분류 전체보기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브라질 결제시장을 장악한 PIX, 카드와 현금은 왜 밀려났을까? 브라질에서 물건을 사고 “PIX로 결제하겠다”고 말하면 계산대에 QR코드가 나타난다. 코드를 촬영하고 금액을 확인한 뒤 승인하면 결제는 대개 몇 초 안에 끝난다.대형마트나 식당뿐만이 아니다. 동네 빵집, 노점상, 개인 서비스업자도 PIX를 사용한다. 친구들과 식사비를 나누거나 집세를 보낼 때도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하나면 충분하다.PIX는 브라질의 수많은 결제 앱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구축하고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국가 실시간 결제망이다.2020년 11월 정식 도입된 이 시스템은 불과 몇 년 만에 브라질인의 결제 습관을 바꿨다. PIX 이용자로 등록된 개인은 1억7천만 명을 넘어섰고, 2026년 1월에는 한 달 동안 70억 건이 넘는 거래가 처리됐다.어떻게 하나의 중앙은행 .. 해외송금, 아직도 은행이 정답일까? 스테이블코인과 실제 비용을 비교해봤다 해외로 돈을 보낼 때 우리는 보통 가장 먼저 수수료를 확인한다.그런데 국제송금에서 화면에 표시되는 수수료는 전체 비용의 일부일 뿐이다. 환율에 포함된 마진과 결제수단 비용, 중개기관 수수료, 수취은행 비용까지 계산해야 실제로 어느 방법이 저렴한지 알 수 있다.결국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내가 얼마를 보냈는지가 아니라, 상대방이 최종적으로 얼마를 받았는가?‘수수료 0원’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송금업체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광고하더라도 시장 환율보다 불리한 환율을 적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실제 환율과 고객에게 제시된 환율 사이에 3% 차이가 있다면, 별도의 송금 수수료가 없어도 사용자는 사실상 3%를 부담한 것이다.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200달러를 해외로 보낼 때 발생하는 세계 .. 중동의 좁은 바닷길이 내 대출금리까지 올린다: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학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하지만 전쟁 지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곳에서 유조선 운항이 줄어드는 순간 국제유가가 움직이고, 유가 상승은 물가와 금리, 환율을 거쳐 우리의 생활비까지 들어온다.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크게 감소했다. 2026년 7월 20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가 협상 재개 기대가 나오면서 8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uters하루 동안에도 전쟁과 협상 뉴스에 따라 유가가 크게 움직인 것이다.호르무즈 해협은 무엇이 특별할까?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좁은 해상 통로다.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 코인 거래소가 월스트리트를 삼키려는 이유: 주식·금·외환까지 파는 ‘슈퍼 거래소’ 경쟁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쟁은 단순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얼마나 많은지, 새 코인을 얼마나 빨리 상장하는지가 중요했다.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글로벌 거래소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미국 주식은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식과 연계된 상품까지 추가하고 있다. 여기에 금, 원유, 외환, ETF까지 한 계좌에서 거래하도록 만들고 있다.거래소들이 갑자기 전통금융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결론부터 말하면 코인 거래량을 늘리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 이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틀을 벗어나 24시간 운영되는 글로벌 증권사가 되려고 한다.거래소에 보이는 ‘주식’은 실제 주식일까?먼저 상품의 정체부터 구분해야 한다.앱에 엔비디아나 삼성전자라는 이름이 표시되더라도 실제.. 스테이블코인은 해외송금 수수료를 없앨까? 금융사와 거래소가 뛰어드는 이유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은 기존 국제송금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까?최근 몇 년 사이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보조수단에서 국제결제와 해외송금에 사용되는 ‘디지털 달러’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전통 송금업체뿐만 아니라 Visa, Stripe, PayPal, 암호화폐 거래소까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다.이들이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전송 수수료가 저렴해서가 아니다.핵심은 국경을 넘는 돈의 정산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데 있다.1. 해외송금 비용은 왜 아직도 비쌀까?국내 계좌이체는 몇 초면 끝나지만, 해외송금은 여러 금융기관과 통화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송금회사가 돈을 접수한 뒤 환전업체, 중개은행, 해외 결제망, 현지 지급기관을 통과한다. 각 단계에서 수수료와 환율 .. 거래소가 이렇게 많은데, 왜 내가 원하는 통화쌍은 없는 걸까? 암호화폐 거래소는 정말 많습니다.업비트, 빗썸 같은 국내 거래소도 있고, Binance, Kraken, Coinbase 같은 글로벌 거래소도 있습니다.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거래소가 이렇게 많은데, 내가 원하는 통화로 바로 바꾸는 곳도 당연히 많겠지?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생각보다 결과가 적습니다.예를 들어,원화로 USDT를 사고 싶다엔화로 USDT를 사고 싶다브라질 헤알로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유로로 USDC를 사고 싶다이런 식으로 통화쌍을 직접 찾아보면, 특정 거래소 몇 곳만 나오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거래소가 많다고 모든 통화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암호화폐 거래소는 각각 지원하는 법정통화와 코인이 다릅니다.거래소 수가 많다고 해서 모든 .. 실시간 매매기준율(미드레이트) 확인하는 법 — 환전·송금 전에 꼭 보세요 앞선 글들에서 환전이나 송금할 때 '매매기준율(mid-market rate)'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 환율 우대는 이 기준율에 붙는 '스프레드'를 깎아주는 것 - 송금 앱이 보여주는 예쁜 환율도 대부분 이 기준율 - 실제 받는 돈은 기준율에서 수수료를 뺀 값 그렇다면 이 '매매기준율'은 어디서 볼까요? 막상 확인하려면 어디를 봐야 할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실시간 미드레이트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 매매기준율(미드레이트)이란? 간단히 복습하면, 매매기준율은 '살 때 가격'과 '팔 때 가격'의 한가운데 값입니다.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장 공정한 기준 가격이라 mid-market rate라고 부릅니다. - 은행에서 살 때: 기준율 + 스프레드 (비쌈) - .. 환율 우대 90%, 사실 별 의미 없습니다 — 은행 환전 광고에 속지 않는 법 해외여행이나 해외송금을 준비하다 보면 이런 문구를 자주 봅니다. "환율 우대 90%!" "주거래 고객 환율 우대 최대 80%!" 숫자가 크니까 엄청 싸게 환전해주는 것 같죠. 그런데 이 '우대율'이 실제로 얼마를 아껴주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 환율 우대 90%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90% 할인이 아닙니다. 무엇에 대한 우대인지를 알면, 광고 문구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 환율 우대는 '환율'을 깎아주는 게 아닙니다 가장 큰 오해가 이겁니다. 많은 분들이 "환율 우대 90%"를 "환율을 90% 깎아준다"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환율 우대는 '스프레드(spread)'를 깎아주는 겁니다. 스프레드가 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 스프레드 = 은행이 가져가는 숨은 수.. 이전 1 2 다음